양키스, 'A-로드 트레이드는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6.10.11 07: 12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디비전시리즈 탈락의 충격에 빠졌던 뉴욕 양키스가 발빠른 행보로 분위기 수습에 나서고 있다. 11일(한국시간) 조 토리 감독 유임을 결정한 양키스는 곧바로 '알렉스 로드리게스 트레이드는 없다'고 밝히며 슈퍼스타 보호에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의 의중은 확고하다. 로드리게스를 이적시장에 내놓을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캐시맨은 "그가 이곳에 남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우리(양키스 프런트오피스)는 이 같이 의견을 모으려 한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고작 7푼1리(14타수 1안타)에 그치며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큰 경기에서의 부진으로 팀이 조기 탈락한 데 따른 비난의 화살을 혼자서 받아야 했다. 최근 플레이오프 12경기 동안 그는 타율 9푼8리(41타수 4안타)에 타점은 전무했다. 각종 뉴욕 언론은 양키스의 탈락이 확정된 직후 "로드리게스 트레이드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놨지만 구단 운영을 총괄하는 캐시맨의 의중은 다른 셈이다. 그는 지난 2003년 겨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이 임박한 그를 중간에 빼낸 당사자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를 탐내는 팀들이 존재하고 있어 그가 양키스에서 계약기간을 다 채울지는 미지수다. 지난 2000년 겨울 10년 2억5200만 달러라는 세계 팀 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을 끌어낸 그는 계약기간이 4년이나 남아 있다. 특히 캐시맨은 지난 5월과 6월, 그리고 7월31일 트레이드 마감시한맞춰 그의 이적 가능성을 타진하는 팀들이 상당수 있었다고 이날 처음 밝히기도 했다. 로드리게스는 자신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최근 "플레이오프에서 내 활약은 형편없었다"면서도 "트레이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나를 구단이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으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거듭 밝힌 바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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