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 헌터, 팀 사상 최고액에 미네소타 잔류
OSEN 기자
발행 2006.10.11 07: 28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토리 헌터가 1년 더 미네소타 트윈스에 잔류하게 됐다. 미네소타는 11일(한국시간) 내년 1200만 달러를 받는 토리의 옵션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연봉 1075만 달러에 비해 125만 달러가 인상된 액수. 하지만 1200만 달러는 미네소타 팀 역사상 단일 시즌 기준 연봉으로 최고액이다. 헌터는 이미 미네소타에 더 오랜 기간 남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가급적이면 장기계약을 체결하길 희망했으나 구단은 옵션 행사로 일단락졌다. 토리는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재계약이 되지 않으면 다음 시즌을 마친 뒤 FA시장에 나갈 가능성을 내비쳤다. 헌터는 올 시즌 왼발 피로골절로 15경기에 결장했지만 타율 2할7푼8리 31홈런 98타점을 기록, 미네소타가 시즌 후반 대추격전 끝에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1997년 21살의 나이에 빅리그 데뷔한 그는 커리어 전부를 미네소타에서 보내 팬들의 사랑이 각별하다. 빅리그 10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2할6푼9리 164홈런 604타점. 2001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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