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 시리아를 '제물'로 삼는다
OSEN 기자
발행 2006.10.11 08: 58

'무승부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목표는 승리다'. 결전의 날이 밝았다.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아시안컵 예선전을 치른다. 현재 승점 10점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승점 1만 추가해도 충분한 상황. 하지만 베어벡 감독과 선수들은 승리해 깔끔하게 본선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베어벡 감독은 지난 10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전서 승점 1만 추가해도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지만 목표는 승점 3을 따는 것이다" 고 밝혔다. 아시안컵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두현 역시 "시리아전은 본선을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인 만큼 승리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시리아를 깰 비책은 중원에서의 압박과 한층 날카로워진 세트피스. '쿠키' 송종국은 "어떤 팀도 한국 대표팀의 중원에서 공을 건드리기 힘들 것이다" 며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10일 훈련에서도 베어벡 감독은 선수들에게 중원에서 적극적인 압박을 주문하며 허리와 수비진간의 간격을 좁혔다. 세트피스 역시 더욱 날카로워졌다. 김두현과 최성국 등이 키커를 맡은 가운데 김동진 등 장신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주문하는 등 창의적인 세트피스를 가다듬었다. 중원 압박과 한층 날카로워진 세트피스를 바탕으로 무장한 대표팀. 1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시리아를 제물로 삼아 아시안컵 예선을 사실상 마무리할 것이다. bbadag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