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월드스타 호칭, 죄책감 들 정도로 부담돼"
OSEN 기자
발행 2006.10.11 15: 58

가수 비가 월드 투어 신고식 성격의 프리미어 공연과 4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RAIN's Coming'이라는 해외 순회공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비는 오는 12월 15,16일 국내를 필두로 미국, 싱가포르, 일본, 태국,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등 12개국 주요도시를 돌며 총 35회 이상의 공연을 벌일 예정이다. 10월 11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는 “2년 만에 열심히 준비한 4집 앨범이 나왔다.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흡족해만한 것들을 미국에서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해외활동으로 인해 정작 국내활동에는 소홀해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미안한 마음을 밝힌 비는 “이번 4집 때는 여러분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주위 어려운 사람들이나 소외 계층을 돌아보자는 의미에서 13일에 있을 프리미어 공연 때 내 가슴에 새겨진 무늬를 통해 사랑, 희망 등 5가지 의미를 표현해보려고 한다. 이날 공연을 보시면 어떠한 내가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알 수 잇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뽑히기도 했던 비는 이후 미국진출과 아시아투어라는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서 많은 고민을 거듭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타임지에 뽑히고 난 후 두 가지 갈림길에 놓였다. 그동안 미국진출과 관련한 많은 기회들이 있었는데 이를 쫓아갈 것인지 아시아의 백만 명쯤 되는 팬들과 결속력을 다질 것인지 두 가지 갈림길에 놓여 고민을 했다”며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좋은 기회가 왔다고 해서 결과물을 얻으려고 하는 것보다 아시아에서 좀더 노력하고 언어나 테크닉 부분을 완벽히 갖춘 후 내년쯤에 도전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미국 진출을 내년으로 미루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비는 자신을 가리키는 아시아의 스타, 월드 스타라는 호칭에 대해 “기사를 통해 호칭을 접할 때마다 굉장히 부끄럽게 생각한다. 그래서 그 호칭에 맞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사실 이러한 호칭 때문에 책임감이 아니라 죄책감이 들 정도로 부담이 되기도 했다”며 “하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있기 때문에 곧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해달라”고 언급했다. 일단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팬들에게 지난 2년간의 준비과정을 마음껏 펼쳐 보이기로 결정한 비는 서비스 차원에서 13일 잠실 주 경기장에서 월드투어의 미리보기격인 프리미어 행사를 무료로 개최한다. 무료 티켓이 모두 동이 나 20만원 상당의 암표가 거래되기도 하는 등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예감하고 있는 비는 같은 날 4집 앨범을 발표하고 국내활동에 돌입한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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