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강호텔’의 김석훈이 영화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털어놨다. 김석훈은 그 동안 TV드라마를 통해 항상 반듯해 보일 것 같은 이미지를 쌓아왔다. 김석훈도 스스로 “그 동안 정형화된 캐릭터를 많이 했다”며 자신의 이미지를 인정했다. 하지만 김석훈은 ‘마강호텔’에서 조폭으로 분해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10월 10일 오후 경기도 안산에서 진행된 촬영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김석훈은 “조폭이라는 캐릭터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할 수 있지만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캐릭터를 창출해 간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내 안에 다른 모습이 많기 때문에 연기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열정을 내비쳤다. 또 “주변에서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이번 배역이 딱이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연기 변신에 대한 큰 부담감은 없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특히 김석훈은 “내가 만났던 조폭을 보면서 불쌍한 인간상 중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조폭에게도 소시민과 같은 모습이 있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그것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강호텔’은 구조조정으로 정리해고 위기에 처한 조폭들이 복직을 위해 마강호텔에서 돈을 받아내야 하는 미션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현재 80% 가까이 촬영을 마친 ‘마강호텔’은 2007년 1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