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준플레이오프 때보다 더 긴장돼". 지면 탈락인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김인식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 김 감독은 SK를 3승 2패로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나갔던 지난해에 비해 "이유는 모르겠는데 더 긴장된다. 아마 그 때는 투수가 부족했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만 밝혔다. 즉 객관적 전력상 SK에 비해 열세였기에 부담없이 준플레이오프에 임할 수 있었다는 소리로 들렸다. 그러나 올해 한화는 기존의 문동환-송진우 외에 투수 트리플 크라운의 류현진이 가세했고 마무리에는 구대성이 들어와 호화 마운드를 구축하고 있다. "KIA 투수들이 후반기부터 좋아졌다. 오늘도 점수가 많이 안날 것 같다"라고 예상한 김 감독은 "선발 송진우 이후에 (부득이하지 않으면 안 올리겠지만 1,2차전 선발인) 문동환과 류현진까지 대기 시켜놓겠다. 상황이 되면 번트도 댈 것"이라고 덧붙였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