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가자." '대인배' 김준영(21, 한빛)이 1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16강 4회차 '사신' 오영종(20, 르까프)과 맞대결에서 계속적인 드롭 견제로 상대의 자원줄을 말리며 승리,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승부를 3차전으로 몰고 갔다. 김준영과 오영종은 13일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마지막 결전을 갖는다. 김준영은 "추석 당일만 휴식을 취하고 연습에 매진했는데 승리해 기쁘다. 금요일날 3차전도 기필코 이겨 8강에 올라가겠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승률 1위인 김준영은 유독 오영종에게만 약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전 전적은 3전 3패. 2차전을 승리해 3연패를 끊어버린 김준영은 "왠지 모르게 긴장을 많이 했다. 쭈욱 긴장해서 경기를 해서 경기를 망쳤다. 오영종 선수가 다른 프로토스 유저와 달리 타이밍도 다르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오늘은 경기장에 오기전에 '침착하자'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준영의 스타리그 참가는 2004 에버 스타리그, So1 스타리그, 이번까지 포함해 3회, 최고 성적은 16강이다. 김준영은 8강이 눈 앞으로 다가오자 "8강 진출이 정말 욕심난다. 8강에 올라가면 4강에 가고 싶겠지만 우선은 8강에 올라가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16강 4회차. 1경기 김준영(저그, 11시) 승 오영종(프로토스, 7시). scrapper@osen.co.kr
김준영, '천적' 오영종에게 3연패 뒤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6.10.11 19: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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