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에 준PO 최종전 등판해 자랑스럽다", 송진우
OSEN 기자
발행 2006.10.11 22: 00

'200승 투수' 송진우(40)가 절체절명의 승부에서 관록투를 발휘했다. 송진우는 '지면 끝'인 11일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대전 3차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을 5피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4⅓이닝 투구로 송진우는 준플레이오프 최다 투구이닝 역대 타이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성준(당시 롯데)으로 32⅔이닝이다. 다음은 경기 후 송진우와의 일문일답. -플레이오프 진출 소감은 ▲전 선수단이 열심히 해줬다. 앞으로 현대전인데 경기할수록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부담은 없었나 ▲부담 있었다. 한편으론 나이도 많은데 최종전 선발이어서 자랑스럽다. 투구 이닝이나 승리 여부에 관계없이 열심히 던지자는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5차전 이어 또다시 최종전 호투였다 ▲기분 좋다. 사실 긴장은 많이 됐다. 그러나 초반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 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 자신있게 던졌다. -플레이오프 각오는 ▲작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이긴후 플레이오프를 너무 맥없이 졌다. 작년 전철 안 밟도록 하겠다. -준플레이오프 최다이닝 투구 타이기록을 세웠다 ▲기록이 한두가지인가(웃음). KIA나 우리나 자신감보다 부담감이 더 많았을 것이다. 200승할 때 KIA전서 1회에 무너진 적도 있었지만 지난해 4승 2패에 방어율도 좋았다. 제구력만 되면 점수를 많이 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또 포스트시즌이니까 우리팀 타자들이 집중해서 KIA 선발 이상화를 상대로 점수를 뽑아줬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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