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이선호기자]"MVP는 보너스다". 한화의 준플레이오프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뽑힌 외야수 고동진(26)은 데뷔 이후 최고의 날을 보냈다. 3차전까지 매경기 멀티안타를 생산하며 11타수6안타3득점의 맹활약을 펼쳐 MVP로 선정됐다. 김인식 감독도 "고동진이 잘해줘서 이겼다"고 칭찬을 해줬다. 고동진은 올시즌 2할4푼1리의 저조한 타격으로 제몫을 못했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5할타자의 매서움과 근성있는 플레이를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1승1패로 벼랑끝 대결을 펼친 3차전에서는 타석에 바짝 붙어 KIA투수들을 괴롭히며 사구도 얻어내기도 했다. 고동진은 "MVP를 수상한것 보다 팀이 이겨서 기쁘다. MVP는 보너스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혼자서 생각하기에 테이블 세터가 중요하니까 일단 무조건 많이 나라려고 생각했다. 안타보다 몸에 맞는 볼로 많이 출루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비결을 털어놓았다. 아울러 8회초 수비도중 부상에 대해서는 "(조경환의)타구가 생각보다 멀리나갔다. 내가 밟은 곳이 선수들이 주로 안밟는 부분이어서 왼발바닥 다쳤다. 크게 우려할만한 것은 아니다"며 플레이오프 활약을 다짐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