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와의 아시안컵 예선 경기가 펼쳐진 1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 전반 18분 시리아의 알 사예드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김영광은 최선의 선택을 했음을 밝혔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김영광은 "비긴 것이 너무나 아쉽다" 며 "비긴 것과 실점을 준 상황이 너무나 애매해서 할 말이 없다" 고 말했다. 전반 18분 상대 크로스 패스 한 방에 포백 수비가 단 번에 무너지며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 상황을 맞자 김영광은 바로 달려나가 공을 걷어냈다. 하지만 이 공이 멀리 나가지 못하고 뒤에서 쇄도하던 알 사예드가 잡아 드리블 후 사각지대에서 가볍게 차 넣으며 동점을 기록했다. 이 상황에 대해 김영광은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며 " 내 선택은 최선이었다. 헤딩하기도 어려워 걷어냈다. 다행히 상대 공격수가 사이드로 가서 커버할 수 있었지만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올림픽대표 시절에 비해 성인 대표팀에서는 골을 조금씩 허용한다는 질문에 대해서 김영광은 "성인 대표팀에서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며 "하나씩 배워가는 과정이다. 다음에 그런 상황이 온다면 그런 실수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고 말하며 앞으로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을 다짐했다. 조금씩 보이는 포백라인과의 호흡 문제에 대해서는 "포백은 앞으로 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상대가 그 뒷 공간을 파고든다면 내가 처리해야 한다" 며 "조금씩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잘 보완한다면 좋은 포백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