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김남일(수원), 김두현(성남)과 함께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허리를 책임진 김정우(나고야)는 경기 초반 공격에 나서며 시리아를 압박하는 데 힘을 보탰지만 실점 이후에는 중원을 지킬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우는 "경기 초반 공격에 치중하다 역습을 당했다" 며 "이후 감독님이 중원을 많이 지키라고 해서 수비에 치중하게 되었다" 고 말했다. 무승부에 그친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팬들이 보기에는 무승부로 끝나 아쉽겠지만 목표했던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이루어냈다" 면서 내용은 불만족스럽지만 결과에는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소식팀에서의 플레이보다 뒤에 쳐져서 플레이하게 되었다는 김정우는 "나를 포함한 선수들이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마음이 급한 것 같았다" 며 "나 역시 패스 미스와 실수를 남발해 짜증이 났다" 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