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잠 못자는 고통 이루 말할 수 없어"
OSEN 기자
발행 2006.10.12 08: 28

가수 비가 잠과의 싸움이 자신의 가장 참기 힘든 고통임을 밝혔다. 10월 1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월드투어 기자회견에서 비는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잠’을 1순위로 꼽았다. ‘RAIN's Coming'이라는 세계 순회공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비는 12개국 주요도시를 돌며 총 35회 이상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다 13일 발표될 4집 앨범 준비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중간 중간 영화도 찍었으며 아시아 각국에서 공연을 갖기도 하고 미국 시사지 타임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돼 미국에도 다녀와야 했다. 2년 만에 4집 앨범으로 국내에 복귀하는 것이지만 사실 쉴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그러니 잠과의 싸움이 가장 힘든 고통일 수밖에. 비는 “잠을 못자는 고통이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물론 예전에 배고팠던 고통보다는 차라리 지금의 잠 못자는 고통이 더 이길 수 있는 고통이기는 하지만 말이다”라고 고백했다. 비는 또 “난 참 복이 많은 것 같다. 그동안 영화도 찍고 앨범 준비도 하고 주위에 돌아보지 못했던 것도 돌아보다보니 벌써 2년이 지난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의 보람이 올 것”이라며 “현재는 정신이 몸을 지배하고 있는 상태다. 빨리 월드투어를 끝내고 한 달간 잠만 잤으면 하는 바람이다. 잠이 나와의 가장 큰 싸움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예상수익이 약 1,0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월드투어에 앞서 13일에는 4집 앨범 발표와 함께 월드투어 프리미어 공연을 갖고 신곡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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