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간 함소원, “연기의 참맛 깨달았죠”
OSEN 기자
발행 2006.10.12 09: 44

“연기의 맛을 알 것 같다.”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함소원이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연기의 참 맛을 느끼고 있다. 2004년 KBS 1TV ‘무인시대’ 이후 브라운관에서 모습을 감췄던 함소원은 현재 10월 29일까지 대학로 글로브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예스터데이’를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30대 남녀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10대 시절의 첫 사랑을 다시 만나 알콩달콩 사랑을 엮어간다는 줄거리를 가진 로맨틱 코미디 연극에서 함소원은 여주인공을 맡았다. 연극 무대가 낯설기도 할 법하지만 함소원에게 대학로 경험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연극 무대 경험을 연기자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삼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연기자의 길을 걸은 이상 무엇보다 연기로 승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연기력을 먼저 인정 받은 후에 또 다른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겠다”고 함소원은 말한다. 댄스가수의 꿈은 곧 함소원이 준비하고 있는 ‘또 다른 모습’이다. 대학로 연극 무대에 서는 틈틈이 보컬 트레이닝과 연기 연습을 병행하고 있다. “노래가 좋아 가수의 꿈도 꾸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내 본업은 연기다. 연기를 바탕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여러 모습 중 하나가 가수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런 노력의 연장선에서 연기와 노래 실력을 한꺼번에 뽐낼 수 있는 무대도 이미 준비하고 이다. 12월 7일부터 가수 한경일과 함께 뮤지컬 ‘마리’에 출연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단편 영화도 찍었다. ‘이발소’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기호 감독의 신작 ‘여기가 어디냐’에 출연해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기의 밑바탕을 다시 닦으며 비로소 ‘연기의 참 맛’을 느끼고 있다는 함소원이 어떤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지 기대된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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