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와의 경기에서 날카로운 크로스와 과감한 돌파를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긴 설기현(레딩 FC)이 오는 15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질 첼시와의 경기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12일 출국에 앞서 기자 회견을 가진 설기현은 첼시와의 경기에 대해 "출전 여부는 감독의 몫이겠지만 우리 팀 선수들 중 누가 나가든지 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가나전에서 지켜본 첼시의 에시엔에 대해서는 "잘하는 선수" 라며 "하지만 첼시에는 에시엔 뿐만 아니라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우리는 우리의 장점을 잘 살려 경기에 임해야 한다" 고 말했다. 기자 회견에 앞서 레딩 지역지와 인터뷰를 가진 코펠 감독이 설기현을 배려 차원에서 쉬게 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설기현은 "직접 들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없다" 면서 "레딩 도착 후 그 다음날이 경기이기 때문에 컨디션을 보고 감독이 결정할 것이다. 첼시는 많이 뛰는 팀이라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고 말했다. 앞으로 이어질 첼시와 포츠머스, 리버풀과 아스날 등 강팀들과의 경기에 대해서는 "큰 고비가 될 것" 이라며 "힘든 위기 넘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11일 가졌던 대표팀 경기에 대해서는 "많은 찬스에서 세밀함이 떨어져서 아쉽다"면서 "경기 중 베어벡 감독으로부터 반대편에서 크로스가 올라오면 적극적으로 헤딩경합에 가담하라는 주문을 받기도 했다" 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표팀 경기보다 레딩 경기가 더 힘들다" 면서 "포지션도 미드필더라서 수비부담도 있다" 고 평가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