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윤열(22, 팬택)의 시대가 열린다. 게임채널 온게임넷이 ‘임요환을 이을 포스트 황제’를 뽑는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11일까지 20일간 온게임넷 홈페이지에서 실시됐으며 네티즌 1만 5749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4대천왕 중 하나인 이윤열(팬택)이 16%(2533명)의 지지를 얻으며 임요환의 뒤를 이어 황제의 칭호를 받을 선수로 뽑혔다. 2위는 14%(2169명)의 지지를 얻은 전상욱(19, SK텔레콤)이 차지했으며 14%(2133명)의 지지를 얻은 최연성(23, SK텔레콤)이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천재’ 이윤열은 ‘황제’ 임요환(26), ‘폭풍 저그’ 홍진호(24, KTF), ‘영웅’ 박정석(23, KTF)과 함께 4대천왕이라 불리며 '파나소닉 스타리그'와 '아이옵스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저력있는 선수.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에서 전승으로 16강에 오르는 등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며 스타리그 3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윤열은 "팬들이 뽑아주신 것에 감사한다. 임요환 선수의 다음으로 인정해 주셔서 기쁘지만 황제라는 칭호보다는 천재로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위를 차지한 전상욱은 아직 개인대회 우승 경험은 없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강력한 다크호스. 스타크래프트 관계자 및 게임팬 사이에서는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번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에서 이윤열과 마찬가지로 전승으로 8강에 오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3위를 차지한 최연성은 임요환과는 사제지간. 폭발하는 물량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경기 운영을 보여 ‘괴물 테란’이라 불린다. '에버 스타리그 2004'와 '신한은행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에버 스타리그 2004'에서는 결승에서 사제간 맞대결을 벌여 임요환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밖에 ‘포스트 임요환’이라 호칭되는 한동욱(스파키즈)은 9%(1441명)로 4위를 차지했다. 또 이윤열의 강력한 라이벌로 신 4대 천왕 일원인 강민(KTF)이 8%(1330명)의 지지를 얻어 5위를 차지, 눈길을 끌었다. ◆ 포스트 임요환 설문조사 결과 ▲ 9월 22일~10월 11일 15749명 참여 1. 이윤열(팬택) 2533명 (16%) 2. 전상욱(SKT) 2169명 (14%) 3. 최연성(SKT) 2133명 (14%) 4. 한동욱(온게임넷) 1441명 (9%) 5. 강민(KTF) 1330명 (8%) 6. 마재윤(CJ) 1165명 (7%) 7. 박정석(KTF) 804명 (5%) 8. 김택용(MBC게임) 634명 (4%) 9. 서지훈(CJ) 633명 (4%) 10. 김준영(한빛) 558명 (4%)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