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서만 감독생활 11년 중 8번째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서는 '짜내기 야구'의 대가인 김재박(52) 현대 감독은 "다양한 작전 야구를 보여주겠다. 깜짝 작전도 기대하라"며 플레이오프에서 한화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실에서 가진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 감독은 "한게임 한게임 최선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13일 오후 6시 수원 홈구장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하는 김 감독의 일문일답. -출사표는.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우리 팀은 짜임새가 좋아져 플레이오프서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한화전 대비책은. ▲분석을 더 해야 한다. 게임은 그날 승운도 따라야 한다. 정규시즌서는 한화 선발진을 잘 공략하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서는 다를 것이다. -1회부터 희생타 등 작전을 펼칠 것인지. ▲작전이기 때문에 내일 경기 들어가서 봐야 안다. -상대 팀의 경계해야 할 선수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다 봤는데 이범호 고동진의 페이스가 좋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동환 류현진은 볼이 워낙 좋아 공략법을 더 신경 써 마련하겠다. -몇 차전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는가. ▲매 게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실 몇 차전까지 갈지는 예상 못한다. -상대 불펜진을 평한다면. ▲한화는 최영필 구대성의 불펜진이 좋다. 최영필은 시즌 때 상대를 많이 못해 변수가 될 듯하다. -상대 전력에 대한 평가와 필승 전략은. ▲양 팀 비슷한 전력이다. 다양한 작전을 많이 하겠다. 깜짝 작전을 펼치겠다. -송지만, 전준호 등을 앞세운 팀 배팅을 많이 연습했다는데. ▲내일 경기서 보여드리겠다. 작전이라 지금 말하기가 그렇다. -정규시즌과 다른 타선의 변화가 있나. ▲플레이오프는 경험을 많이 감안해야 한다. 변화도 고려하고 있다. -김인식 감독의 장점이라면. ▲밀어붙이는 힘이 좋다. 믿음을 갖고 선수를 밀어주는 스타일이다. 분위기에서 선수들이 믿을 수 있는 감독이다. -WBC때 이런 상황에 대해 얘기했나. ▲없다. 하다 보니까 양 팀 모두 여기까지 왔다.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면 ▲크게 고민스러운 것 없다. 2위까지 했고 의외로 잘해줬지만 플레이오프는 편안하게 부담없이 할 작정이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