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김대승 감독, “반토막난 스크린쿼터에 마음 아파”
OSEN 기자
발행 2006.10.12 20: 37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가을로’의 김대승 감독이 절반으로 줄어든 스크린쿼터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김대승 감독은 10월 12일 저녁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개막작 선정 소감을 밝히기 위해 유지태 김지수 엄지원 등 주연배우와 제작사 영화세상 안동규 대표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김 감독은 “이제 고작 세 번째 영화인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돼 영광이다”며 개막작으로 선정된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어 “그래서 흥분이 되면서도 반토막난 스크린쿼터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며 “한국영화가 문화다양성을 계속 지켜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공식 석상인 개막식에서 이와 같이 말한 이유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는 그동안 146일이라는 스크린쿼터를 유지해왔으나 수많은 영화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1일 50%인 73일로 축소됐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12일 개막을 시작으로 20일까지 9일동안 영화 축제를 펼친다. pharos@osen.co.kr '가을로'의 여주인공 엄지원과 함께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는 김대승 감독/주지영 기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