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10년 동안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한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10월 12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이날 저녁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수많은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퍼즐’의 홍석천 김현성 장지원을 시작으로 최강희 이준기 한채영 이청아 박시연 소이현 강수연 오정혜 최정원 신세경 김주혁 도지원 김민선 송선미 김동완 최정윤 박진희 임하룡 유준상 정우성 김태희 수애 이병헌 이연희 고아라 문소리 엄정화 박중훈 소유진 오광록 김수로 감우성 등 연기자들과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홍상수 이현승 방은진 김지운 등 영화감독들, 국내외 영화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마련된 좌석은 빈자리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꽉 들어찼다. 또 행사장 주변에는 미처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영화 팬들이 몰려 레드카펫을 밟고 들어오는 스타들을 열렬히 환영했다. 참석자들이 자리에 앉자 ‘국민배우’ 안성기와 ‘국민여동생’ 문근영의 사회로 PIFF 개막식이 시작됐다. PIFF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함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PIFF의 유일한 경쟁섹션인 ‘뉴커런츠’를 심사하게 될 위원들이 소개됐고, 개막작인 ‘가을로’의 김대승 감독과 주연배우인 유지태 김지수 엄지원이 무대인사를 했다. 사회자의 개막식 클로징 멘트가 나간 후 수영만 상공에는 5분가량 불꽃놀이가 수놓으며 PIFF의 항해 시작을 알렸다. 12일 개막한 PIFF는 20일까지 63개국 총 264편의 영화가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영화 축제의 장을 펼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