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넘고 후기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 현재 후기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과 전-후기 리그 통합 우승을 노리는 성남이 맞붙는다. 14일 오후 5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수원과 성남의 경기는 후기 9라운드 최고의 빅경기. 승점 17점으로 후기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수원은 승점 13점의 성남을 꺾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려 한다. 13경기 연속 무패(7승 6무)를 달리다 지난 3일 전남전에서 0-1로 패배해 약간 주춤한 수원이지만 올 시즌 성남에게 1승 1무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15경기에서 2실점 이상을 내준 경기가 없는 든든한 포백라인이 성남의 강력한 공격력을 막아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성남은 적지에서 수원을 꺾어 본격적인 선두권 싸움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현재 승점 13점으로 이번 라운드에서 3점을 추가하면 1위 수원과 2, 3위 포항과 인천(이상 승점 15점)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승리를 위해 '아시안컵의 사나이' 김두현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현은 최근 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또한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우성용도 경남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어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후기리그 우승을 위한 길목에서 진검 승부를 벌이게 된 수원과 성남. 과연 마지막에 웃는 팀은 어디가 될 지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관심이 수원 월드컵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