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성근 감독 취임식을 시청에서 하는 까닭은
OSEN 기자
발행 2006.10.13 10: 17

SK 와이번스가 새로 영입한 ‘야구신’ 김성근(64) 감독을 간판스타로 만드는 작전에 돌입했다. SK 구단은 오는 15일 오후 3시 김성근 감독의 취임식을 ‘이색적’으로 치르기로 했다. SK 구단은 김 감독의 취임식서부터 인천 시민, 팬들과 함께 하기 위해 인천시청에서 갖기로 했다. 시청에서 감독 취임식을 갖기는 SK 구단이 프로야구 사상 처음이다. 또 이날 취임식에 SK 열성팬 200명도 함께 자리하며 첫 부임하는 김성근 감독을 박수로 맞이할 태세다. 아울러 SK는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구단 홈페이지(http://www.skwyverns.com)를 통해 인터넷으로 이날 취임식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취임식을 함께 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한 것으로 SK 홈페이지 회원이라면 누구나 취임식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번 SK 구단의 독특한 감독 취임식은 인천 시민들에게 더 다가서는 것은 물론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시리즈 창단 첫 우승이라는 지상과제와 함께 ‘스포테인먼트’를 구현하기 위해 김성근 감독에게 후한 대우(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 5000만 원씩 총 8억 원)로 영입한 SK 구단이 취임식서부터 본격적으로 ‘김성근 스타만들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년간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코치생활을 하며 팬들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는 김성근 감독도 SK 구단의 행보에 맞춰 내년 시즌 ‘팬들을 위한 야구’를 펼치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1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에서 귀국할 예정이다. s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