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인천, 1위 수원 추월 '절호 기회'
OSEN 기자
발행 2006.10.13 10: 27

"단독 선두 수원 삼성을 추월하자".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포항과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수원을 추월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에서 5승 2무 1패, 승점 17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이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성남 일화와 맞붙는 반면 포항과 인천은 나란히 대전과 대구 FC라는 다소 손쉬운 상대와 만나게 됐기 때문이다. 최근 3승 2무로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포항은 황진성과 프론티니가 지난 부산과의 경기에서 나란히 2골씩 터뜨린 데다 고기구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1도움)로 그야말로 공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항은 후기리그 8경기를 치르면서 14골을 터뜨리며 팀 득점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대전은 포항과 반대로 2무 3패로 5경기째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채 최하위로 떨어진 상태. 전기리그에서 상위권을 기록해 전후기 통합성적에 따른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도 있었지만 후기리그에서 고작 승점 5에 그치며 이마저도 날아가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태다. 포항이 최하위 대전을 만나는 것에 비해 인천은 '약간 어려운' 대구 FC를 만난다. 인천이 최근 4승 1무, 5경기 연속 무패로 급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대구 역시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기리그와 삼성 하우젠컵에서 치른 2경기에서 모두 0-0 무승부를 기록한 데다 인천이 대구를 상대로 6무 2패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고 원정경기라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 그러나 포항과 인천이 승점 3을 추가하기만 한다면 수원을 추월할 수 있다. 수원이 성남에게 질 경우 포항과 인천은 승점 18로 수원을 승점 1 차이로 따돌릴 수 있고 수원이 성남과 비겨 더라도 포항과 인천은 골득실이나 다득점으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성남 역시 승점 13으로 4위를 달리고 있어 승점 3을 추가할 경우 후기리그 우승 판도는 그야말로 안개 속에 휩싸이게 되고 역시 승점 13을 기록하고 있지만 골득실로 5위에 있는 울산 현대도 제주 유나이티드 FC와의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반드시 승점 3을 챙겨야만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2무 2패로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FC 서울도 11위 광주 상무과 격돌, 아직까지 희망이 남아있는 순위 경쟁에 나선다. 이밖에 주말에 열리는 후기리그 9차전에서는 경남-부산, 전북 현대-전남의 맞대결도 함께 열린다. 한편 이번 주말 경기는 울산과 제주의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생중계가 예정되어 있어 모처럼 집에서도 K리그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 9차전 경남 - 부산 / 창원종합, 14일 오후 2시 10분 / 마산 MBC-부산 MBC 생중계, KNN 15일 새벽 1시 55분 녹화중계 울산 - 제주 / 울산문수월드컵, 14일 오후 3시 / 중계없음 전북 - 전남 / 전주월드컵, 14일 오후 3시 / JTV 생중계 광주 - 서울 / 광주월드컵, 14일 오후 3시 / KBS SKY 생중계 수원 - 성남 / 수원월드컵, 14일 오후 5시 / KBS SKY-MBC ESPN-SBS 스포츠 생중계 대구 - 인천 / 대구월드컵, 15일 오후 2시 10분 / 대구 MBC 생중계 대전 - 포항 / 대전월드컵, 15일 오후 3시 / KBS SKY-SBS 스포츠-대전 MBC-TJB 생중계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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