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홍명보', K리그에서 찾아야 한다
OSEN 기자
발행 2006.10.13 13: 07

'제2의 홍명보' 리그에서 찾아야 한다. 베어벡호는 지난 11일 아시안컵 예선 시리아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김동진(제니트)과 김상식(성남)으로 이어지는 센터백 라인이 전문 수비수들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기에 베어벡 감독이 부임 초기에 시험했던 K리그의 전문 수비수들은 대표팀에서 홀대를 받았다. ▲ 홀대 받은 '제2의 홍명보'들 베어벡 감독이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난 후 치른 5경기 중 전문 수비수들이 센터백 조합을 이룬 것은 8일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김영철이 후반 교체 투입돼 김진규와 호흡을 맞춘 45분 밖에 없다. 나머지 경기는 모두 김동진과 김상식의 조합으로 이루어졌다. 물론 김동진과 김상식 조합 역시 베어벡 감독의 판단에 따라 기용되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그들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12일 중앙 수비수들의 실수가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원인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는 수비수로 뛰지 않고 있는 만큼 대표팀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례로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18분 시리아의 동점골을 내주었던 상황 역시 양 선수의 호흡이 부정확했던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 리그에서 새로운 센터백을 찾아야 베어벡 감독이 중용하는 센터백 조합이 좋지 않다면 새로운 선수들을 찾아야 한다. 그 대안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K리그다. 대표팀의 중앙 수비를 맡을 만한 기량 있는 선수들이 K리그에 있다. 조병국(성남) 조용형(제주) 조성환(포항)의 '조트리오'는 베어벡 감독이 1기 예비 멤버로 소집되었으나 이렇다 할 신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소속팀에서 안정된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박병규(울산) 임중용(인천) 이정수(수원) 등도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수비수들이다. K리그에도 많은 전문 수비수들이 있다. 또한 아직은 잘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빛을 발하고 있는 원석같은 선수들도 있다. 평소 K리그를 많이 관전하고 있는 베어벡 감독. 분명 그들의 존재에 대해 베어벡 감독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들을 잘 가다듬고 경기에 내보내 시험을 해보는 것도 베어벡 감독이 해야 할 일이다. bbadag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