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연속 후보' 박주영, 3개월만에 골 터뜨릴까
OSEN 기자
발행 2006.10.13 14: 50

혹독한 2년차 징크스를 겪고 있는 박주영(21, FC 서울)이 5경기 연속 벤치에서 대기하게 됐다. FC 서울이 발표한 14일 광주 상무전 출전선수 명단에 따르면 박주영은 박동석 박정석 김동석 정조국 김승용과 함께 교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은 지난달 9일 제주 유나이티드 FC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이후 계속 교체선수에 머물고 있어 지난 시즌 신인왕이라는 자존심이 이미 구겨질 대로 구겨진 상태다. 박주영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에서 단 한 골도 터뜨리지 못하고 있지만 교체선수로 나서면서 차츰 컨디션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다. 제주전에서 90분동안 뛰고도 단 1개의 슈팅만을 때리는데 그쳤지만 교체로 출전했던 인천 유나이티드 FC, 대전과의 경기에서는 오히려 각각 2차례와 3차례의 슈팅을 기록했다. 지난 7월 22일 인천과의 삼성 하우젠컵 2006 대회 이후 3개월 가까이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이지만 이장수 감독은 점차 슬럼프를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감독은 "아직까지 완전히 제 모습을 찾지 못했지만 정작 훈련때는 아직까지 밝은 모습"이라며 "다만 자신감이 떨어진 것이 문제인데 워낙 성실하기 때문에 여기서 벗어난다면 좀 더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대표팀에서는 탈락했지만 23세 이하 선수들이 나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고 21세 이하 위주로 짜여질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도 기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박주영이 슬럼프를 벗어나기를 바라는 것은 비단 소속 팀과 팬뿐만 아니라 핌 베어벡 감독도 마찬가지다. 대표팀을 맡은 뒤 2승 2무 1패로 평범한 성적을 올린 데다 그 2승도 약체 대만을 상대로 거둔 것이어서 벌써부터 '킬러 부재'라는 비난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베어벡 감독이 '탄탄대로'를 걷기 위해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올림픽 대표팀을 모두 총괄하는 베어벡 감독의 공약이기도 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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