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딩, '최강' 첼시전 앞두고 내우외환
OSEN 기자
발행 2006.10.13 16: 25

오는 15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로만제국' 첼시와 한판 승부를 벌이는 레딩의 스티브 코펠 감독. 프리미어리그에 처음 올라온 팀답지 않게 좋은 성적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그지만 최강 첼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내우외환에 빠져 레딩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 내우(內憂) - 주전 선수들의 부상
로얄스(레딩의 애칭)의 주전 선수들은 현재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미 킷슨과 샘 소예, 사이먼 콕스 등이 부상으로 전력 이탈한 상태에서 팀의 정신적 지주인 머티마저 햄스트링(허벅지 뒤쪽에 있는 대퇴 이두근) 부상을 입은 상태다. 또한 스트라이커 케빈 도일 역시 발목에 문제가 있다. 터프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이브라히마 송코 역시 사타구니 부상을 입었다.
여기에 '에이스' 설기현마저 시리아전을 치른 후 장거리 여행으로 인해 풀타임 출장이 어려운 지경이다.
스티브 코펠 감독은 이들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지만 경기 직전 훈련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만에 하나 비주전 선수들로 멤버를 구성해야 할 경우에도 대비하는 모습이다.
▲ 외환(外患) - 강해지는 첼시의 전력
레딩이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반면 첼시의 전력은 강해지고 있어 레딩에게는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왼쪽 풀백 애슐리 콜이 지난 수요일 있었던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유로 2008 예선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어 출장이 불투명하지만 그 외에는 특별히 전력 누수가 없다. 더욱이 지난 8월 미국 투어에서 부상당했던 조 콜이 부상을 털고 복귀할 준비가 되었으며 셰브첸코 역시 A매치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골감각을 다듬었다.
여기에 오는 19일 새벽(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레딩전에서 꼭 승리해 상승세를 타겠다며 필승을 외치고 있어 레딩으로서는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bbadag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