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진출 이병민, '자신감 찾았다'
OSEN 기자
발행 2006.10.13 20: 43

자신감을 회복한 프로토스전의 강자 이병민(20, KTF)이 8강행에 성공했다. 이병민은 1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16강 5회차에서 '로얄 로드' 0순위 후보였던 김택용을 상대로 FD전략을 구사, 상대의 진출로 곳곳을 철통같이 막아버리며 승리, 8강 티켓을 차지했다. 이병민은 "너무 좋다. 느낌상으로는 정말 오랜만에 8강에 올라간것 같다"고 8강에 올라간 소감을 기쁘게 밝혔다. FD전략을 구사한 이병민은 "상대가 더블 넥서스를 한 줄도 몰랐다. 한참 지난뒤에 알았다. 드라군이 있을줄 알고 정찰을 갔는데 질럿이 있어서 다크나 리버를 대비했다. 오히려 상대가 더블 넥서스를 한게 전화위복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카디아란 맵 자체가 테란이 토스의 입구지역을 장악하면 상대가 심한 압박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싸우는 위치도 내 진형보다는 상대 김택용 선수의 진형에서 싸워 득을 봤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오늘 승리로 최근 프로토스 전적이 8승 2패, 승률 80%가 된 이병민은 "팀에 좋은 프로토스 유저가 많고 연습생 중에 장주현 선수가 많이 도와줘서 프로토스전 실력이 늘었다. 연습때는 장주현 선수의 물량에 감당이 안될때가 많았다. 그래서 김택용 선수가 잘하기는 하지만 물량전은 자신있었다"며 프로토스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8강에 만나고 싶은 상대로 안상원을 꼽은 이병민은 "프로토스보다는 테란이 편하고 24강전에서 안상원 선수한테 내가 패해서 홍진호 선수가 떨어졌다. 그 빚을 갚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병민은 "이제 8강이면 결승까지 안 남았다. 더 노력해서 결승에 올라가겠다. 꼭 관심받고 싶다"며 8강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16강 5회차 1경기 이윤열(테란, 1시) 승 박성훈(프로토스, 7시). 2경기 박성준1(저그, 5시) 승 박성준(저그, 11시). 3경기 김택용(프로토스, 5시) 이병민(테란, 11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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