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고 재미없는 경기였다", 김인식 감독
OSEN 기자
발행 2006.10.13 22: 28

"1회에 5점을 내주는 바람에 경기가 지루해지고 재미가 없었다".
13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완패(11-4)한 김인식 한화 감독은 담담하게 패인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초반에 대량 실점을 하는 바람에 투수 교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간이 길어졌다며 2차전은 의외의 카드로 승부를 걸겠다는 다짐을 했다.
김 감독은 예상과 달리 2차전 선발에 '괴물신인' 류현진 대신 베테랑 우완 투수 정민철을 예고했다.
다음은 김 감독의 일문일답.
-전반적으로 평한다면.
▲1회 5점을 내주는 바람에 투수를 핸들링(교체)하는 데 문제가 있었다. 어떻게 보면 조금 떨어지는 투수가 나가면서 점수를 많이 주면서 경기 시간이 길어졌다.
-문동환이 초반 부진한 요인은.
▲공이 전부 높았다. 1회 전준호의 히트앤드런 때 안타를 맞은 것도 공이 높은 탓에 그런 타구가 나왔다.
-호투하던 김해님을 교체한 이유는.
▲한 타순을 돌면 계속 투수를 바꿀 생각이었다.
-2차전 선발로 류현진 대신 정민철을 내세웠는데.
▲류현진이 신인으로서 잘했지만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 충분한 시간을 줘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를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대전으로 내려가서나 선발로 낼 생각이다.
-공격이 너무 안되고 있다.
▲캘러웨이를 상대로 시즌 때도 잘 못했다. 나중에는 타자들이 쳤지만 늦었다. 톱타자 조원우가 너무 안되고 있다. 그게 문제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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