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MVP 이숭용, "정민철이 류현진보다 편해"
OSEN 기자
발행 2006.10.13 22: 33

플레이오프 1차전 MVP는 현대 주장 이숭용(35)이었다. 이숭용은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13일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회말 1사 만루에서 1타점 좌중간 적시안타를 뽑아낸 데 이어 7회에도 쇄기를 박는 2타점 중전안타를 쳐냈다. 이에 힘입어 현대는 총 11득점으로 한화 마운드를 맹폭하며 서전을 낙승했다. 3타수 2안타 1사구로 경기를 마친 이숭용은 "5회 공에 손을 맞아 너무 아픈데 TV를 지켜본 사람들은 '안 맞은 것 아니냐'며 의심하더라"라고 농담할 만큼 여유를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대가 늘 이기는 야구를 해내는 비결은.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그래서 집중력이 살아난다 -1회 적시타 때를 설명해 달라. ▲주자가 있어 집중하려 노력했다. 노리고 있던 공이 들어왔다. 문동환의 실투였다. -한화 에이스라 할 문동환을 제대로 공략했는데. ▲물론 좋은 투수다. 한화 에이스 투수지만 준비를 많이 해 공략법 연습을 마친 상태였다. -내일 선발이 류현진이 아닌 정민철인데. ▲개인적으로는 류현진보다 낫다. 정민철도 좋은 투수지만 아무래도 류현진이 좌완이니까. -7회 적시타를 치기 전 기습 번트를 댔다. ▲감독님이 깜짝 작전을 한다길래 나도 깜짝 야구를 해봤다(좌중 웃음). 3점 차여서 1점 더 나면 이긴다고 보고 승부를 걸었다. 3루수 이범호의 위치도 뒤에 있었다. 사실 연습 많이 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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