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라운드 동안 계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오던 한국 선수가 이번 주말 경기에서는 그라운드에서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산소 탱크' 박지성(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발목 인대 파열로 12월 말까지 뛸 수 없는 가운데 '스나이퍼' 설기현(27, 레딩)에 이어 '초롱이' 이영표(29, 토튼햄 핫스퍼) 마저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차전에 결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토튼햄 핫스퍼는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tottenhamhotspur.com)를 통해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 이영표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다고 전했다. 마틴 욜 감독은 "한국에서 A매치를 치른 이영표가 다시 발목 통증을 호소해 이번 경기에서 빠진다"며 "최근 A매치에서 다시 발목에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레딩 공식 홈페이지(www.readingfc.co.uk) 역시 A매치를 치른 설기현이 12시간의 비행시간과 8시간의 시차라는 힘든 여정으로 인해 첼시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와 설기현 모두 주말에 쉬게 된다면 박지성이 지난 2005~2006 시즌 에버튼과의 개막전 이후 45라운드동안 계속됐던 한국인 선수의 정규리그 출전 행진은 끊기게 된다.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인방'의 활약에 일희일비하던 국내 축구팬들이 모처럼 주말 새벽을 뜬 눈으로 지샐 필요가 없게 된 셈이다. tankpark@osen.co.kr 지난 7일 파주 훈련을 마친 이영표가 발목에 아이싱을 하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