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이 시카고 컵스 후임 감독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은 14일(한국시간) '컵스가 공석 중인 감독직에 보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에 보치와의 감독 인터뷰를 허가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보치는 내년시즌(추정 연봉 190만 달러)까지 샌디에이고 감독으로 계약돼 있지만 짐 헨드리 컵스 사장은 조만간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를 12년째 맡아 온 보치는 1998년 내셔널리그(NL) 우승 포함해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팀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2년 연속 지구 우승은 구단 창단 이래 처음이었다. 아울러 보치는 이번 디비전시리즈 25인 엔트리에 박찬호(33)를 포함시켰고, 포스트시즌 첫 등판까지도 시켜줬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역시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에 패해 탈락했다. 한편 월드시리즈 우승에 목마른 컵스는 4년 임기를 채운 더스티 베이커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컵스는 올 시즌 주력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NL 중부지구 꼴찌는 물론, NL 전체 최하위로 몰락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