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SK 수석코치로 국내 복귀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6.10.14 10: 09

왕년의 홈런왕인 '헐크' 이만수(48)가 SK 와이번스의 수석코치로 국내 프로야구에 복귀하기로 최종 확정됐다. SK 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14일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불펜보조코치로 활동 중이던 이만수 코치와 전화 협상을 통해 계약 조건에 합의, 김성근 신임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SK 구단과 이 코치는 지난 7월부터 입단 협상을 벌여온 끝에 최종 합의를 본 것이다. 정확한 계약 조건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동안 이만수 코치의 SK 입단 여부를 놓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으나 SK 수석코치로 돌아오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이다. 이만수 코치는 최근 가족들과 함께 콜로라도로 휴가 여행을 다녀오는 바람에 SK 구단과 본격적인 협상을 갖지 못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SK 코치로 오는 것이 물건너 갔다'는 전망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로써 한국 프로야구 원년 멤버 출신으로 한국야구를 주름잡았던 이만수 코치는 1997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현역 은퇴 후 미국 연수를 떠난 지 9년 만에 국내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이 코치는 현역시절 '헐크'라는 별명과 함께 홈런왕으로서 명성을 날리며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로 맹활약했다. 1984년에는 한국야구 최초로 타자부문 트리플 크라운(홈런, 타점, 타율)을 달성하는 등 홈런타자로 팬들의 인기를 끌었다. SK는 김성근 감독-이만수 수석코치 체제를 출범, 내년 시즌 팬들에게 호성적과 함께 즐거움을 주는 야구를 펼치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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