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1패면 대만족", 김인식 감독
OSEN 기자
발행 2006.10.14 18: 35

"1승1패에 만족한다". 14일 수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한 점 차 승리로 전날 대패를 설욕한 김인식(59) 한화 감독은 "우린 질 때는 시원하게 지고 이길 때는 애간장을 녹이면서 이긴다"는 말로 이날 경기의 소감을 시작했다. 김 감독은 "정민철이 특유의 강약조절 피칭을 잘 해준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1승씩 하고 홈(대전)으로 가게 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승인을 말하자면. ▲여유있게 이겨야 할 경기를 힘들게 이겼다. 우린 질 때는 시원하게 지고 이길 때는 애간장을 녹이며 이긴다(웃음). 정민철이 잘 던졌다. 정민철은 강약 조절로 먹고 사는 친구다. 이날은 강약 조절로 상대의 맥을 끊어주었다. 투구수는 적은데 스피드가 줄어들어 강판시킬 때 좀 애매했다. -승부처를 꼽자면. ▲(4점째를 뽑은)6회초 1사 2,3루에서 조원우의 타구가 안타가 될 때다. 비록 안타가 됐지만 상대 유격수의 보이지 않는 실책이었다. 우리도 6회말 1사만루에서 정성훈의 타구를 한상훈이 한 명만 잡는다고 생각하고 수비를 했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어정쩡한 자세가 되고 말았다. 이후 점수를 내주지 않아 고비를 넘겼다. -김재박 감독의 정민철 투구에 대한 어필은. ▲상대 감독으로서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문제다. 투구시 투구판을 두 번 밟았으니 부정투구라고 어필했을 것이다. 사실 시즌 내내 똑같이 던졌는데 1년 내내 가만있다가 왜 나섰는지... -이제 홈구장에서 3~4차전을 갖는데. ▲우리로선 1승1패 하고 홈구장으로 가게 돼 만족한다. 현대는 역시 투수들이 강하다. 불펜도 비슷비슷한 투수들이 많다. 우린 불펜투수도 부족하다. 3차전은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겠다. 이틀 더 쉬었기 때문에 낫겠지 뭐.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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