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번타자 김태균은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팀이 승리할 때마다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그만큼 이기는 경기에서 중심타자로서 몫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태균은 14일 현대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 이후에도 특유의 넉살과 재치로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차전 반격 소감은. ▲어제 1차전을 져 힘든 상황이었다. 분위기를 반전하는 승리였다. -1회 현대 선발 장원삼에게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컨디션이 좋아서 자신있게 돌렸는데 운이 좋아 홈런이 됐다. 직구 아웃코스로 높게 들어왔다. 장원삼은 폼도 예쁘고, 바로 승부를 걸어오는 스타일이어서 내 타이밍에 잘 맞는다. -앞으로의 각오는. ▲1승 1패니까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류현진이 나오고 좋은 투수들이 나올 수 있다. 또 데이비스 등 타자들의 컨디션도 올라가고 있어 한국시리즈에 꼭 나가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스피드가 KIA 투수들보다 떨어져서 현대 투수들이 수월한 편이고 마음 편하다. -현대 3차전 선발이 전준호다. ▲위력적인 공을 갖고 있으나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