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전통의 명가' 한빛 스타즈의 저력이 드디어 살아나고 있다. 김준영(21), 윤용태(18) 등 새로운 개인전 카드를 양성해 팀의 세대교체에 성공한 한빛의 후기리그 기세가 무섭다. 한빛은 14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5주차 1경기 SKT전서 3-2 짜릿한 역전승으로 후기리그 3연승에 성공했다. 순위는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랐고 2004년 광안리 결승 이후 SKT전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한빛이 다시 살아난 것은 개인전이 살아나고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팀플이 살아나서다. 후기리그 3패를 기록했던 팀플이 첫 승을 거두면서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여기 이재균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팀에 박대만이라는 강력한 프로토스 카드가 있음에도 에이스 결정전에 프로토스인 윤용태를 출전시켜 SKT의 마무리 박으로 불리는 박용욱을 잡아내며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한빛은 선봉장으로 나선 박대만이 '신형엔진' 전상욱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박대만은 초반 6 드라군 압박부터 리버 견제, 마지막 한 방 몰아치기까지 군더더기 없는 운영을 보이며 '프로토스 킬러' 전상욱을 넉다운 시켰다. 2세트를 내준 한빛은 3세트 팀플전에서 김선기-신정민 조를 앞세워 2-1 역전에 성공했다. SK텔레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SK텔레콤 4세트 카드는 '리버의 달인' 김성제. 김성제는 리버의 달인답게 리버-커세어로 노준동의 진영을 유린하고 상대 히드라 러시를 방어하며 4세트를 가져가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리며 에이스 결정전으로 몰고갔다. 양 팀이 운명을 걸고 나선 에이스 결정전은 맵 전지역을 차지하고 겨룬 끝에 윤용태가 '악마' 박용욱을 잡아냈다. 비슷한 빌드로 박용욱을 쫓아가는 형태를 보였던 윤용태는 효과적인 전투로 상대의 병력을 궤멸시키며 확장 기지 두 개를 차례대로 밀었다. 박용욱은 아비터로 방어에 나섰지만 윤용태의 힘을 당해내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한편 SKT는 이날 패배로 한빛전 2승 3패를 기록(득실차 +1)하며 9위로 밀려났다. ◆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5주차 1경기 ▲ SK텔레콤 T1 2 - 3 한빛 스타즈. 1세트 전상욱(테란, 5시) 박대만(프로토스, 1시) 승. 2세트 최연성(테란, 7시) 승 김준영(저그, 1시) 3세트 도재욱(프, 5시)/손승재(저, 1시) 김선기(테, 7시)/신정민(저, 11시) 승. 4세트 김성제(프로토스, 1시) 승 노준동(저그, 5시) 5세트 박용욱(프로토스, 1시) 윤용태(프로토스, 11시) 승 . scrapper@osen.co.kr
'명가 재건' 한빛, 3-2로 SKT잡고 파죽의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6.10.14 18: 47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