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이선호기자]"보크가 아쉬웠다". 한 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차전을 내준 김재박(52) 현대 감독은 "끝까지 따라가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대승을 거둔 전날과 달리 몇 차례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아쉽게 패하자 약간 굳은 얼굴로 인터뷰에 임했다. 김 감독은 패인으로 투수의 보크와 수비 실수를 지적하면서도 "정민철이 투구 동작 때 두 번씩 움직이는 것은 안되는 것"이라며 어필 상황을 설명했다. -황두성이 두 번이나 보크했는데 ▲아쉬운 대목이었다. 투아웃 이후 보크를 두 번이나 했다. 투수의 실책이었다. -3회 정민철 투구 동작에 대한 어필 상황은. ▲투구 동작 시 축족이 움직이면 안된다. 그런데 정민철은 고정시키지 않고 한 차례 더 움직였다. 시즌 중에는 할 때도 있었고 안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은 경기 내내 움직여서 어필했다. -승부처를 꼽자면. ▲6회초 조원우의 타구 때 서한규가 들어오든 뒤로 물러나든 타구 판단을 빨리 했어야 하는데 그게 아쉬었다. 주자들이 있어 아무래도 당황한 것 같다. 그리고 송지만은 손목이 약간 접질렸다. 송지만이 다치고 정수성을 수비로 내는 바람에 나중에 대타가 달려 아쉬웠다. -3차전에 대한 대비책은 ▲류현진으로 예상한다. 어느 투수든 잘 준비하겠다. 특히 대전 구장은 인조잔디가 특이하다. 타구가 잘 구르지 않고 선수들이 헛갈려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주의를 줘야겠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