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하며 국내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황금 날개' 김동진(24,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의 2006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동료 선수와 충돌하는 바람에 7분만에 교체된데 이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서정원(36, SV 리트)도 13분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서정원은 15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누에서 가진 FC 바코 티롤과의 2006~2007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2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13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 페테르 하크마이르와 교체되어 물러났다. 그동안 8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최하위인 10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SV 리트는 수비수 올리베르 글라스너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0분 에민 술리마니의 동점골과 후반 9분 세바스티안 마르티네즈의 역전 결승골로 FC 바코 티롤을 2-1로 제압하고 9경기만에 승리를 챙기며 9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한편 노병준(27), 홍순학(26, 이상 리브헤르 그레이저 AK)은 마터스부르그 파펠 슈타디온에서 가진 SV 마터스부르그와의 원정경기에서 출전 명단에 들지 못해 결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리브헤르 그레이저 AK는 1-2로 무릎을 꿇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