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인천이 급해졌다. 8라운드 결과 선두 수원을 승점 2점 차로 압박했던 포항과 인천은 경기가 없던 지난 14일 수원이 성남에 3-0으로 대승하면서 승점 차이가 5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포항과 인천은 15일 대전과 대구와 각각 벌일 원정경기에서 꼭 승리해 후기리그 우승 경쟁구도를 지속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 포항, 대전 상대로 골 폭죽 터뜨린다 올 시즌 포항은 대전만 만나면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4월 15일 맞붙었던 전기리그에서는 포항은 대전과 총 9골을 주고 받으며 5-4로 승리했다. 5월 31일 열린 하우젠컵 경기에서는 2골씩 주고 받으며 비겼다. 이같은 모습은 15일 후기 9라운드 경기에서도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최근 절정의 컨디션인 황진성을 공격 일선에 앞세워 대전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지난 부산과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쳤다. 또한 고기구 역시 최근 3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대전이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승이 없다는 것이 포항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한다. 하지만 대전 역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이다. 올 시즌 1무 1패를 기록했기 때문에 후기리그에서는 꼭 승리해 시즌 상대전적에서 동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여기에 데닐손과 슈바 그리고 정성훈이 호시탐탐 골 기회를 노리고 있다. ▲ 인천, 대구와 힘든 승부 예상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치는 인천은 힘든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상하게 대구만 만나면 작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인천은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는 인천이 창단 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상대이기 때문에 더욱 부담스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인천의 선수들은 이번만큼은 꼭 이기겠다는 각오이다. 인천의 스트라이커 김한원은 대구에 대해 "깐깐한 팀" 이라며 "쉽지않은 승부가 될 것이다" 고 밝혔다. 하지만 인천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기에 이번만큼은 대구에게 첫 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bbadagun@osen.co.kr 장외룡 인천 감독-파리아스 포항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