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e네이처, 삼성전자 잡고 고별전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6.10.15 17: 15

'창단의 힘.' 15일을 끝으로 16일부터 e스트로라는 이름으로 재창단하는 e네이처가 고별전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e네이처는 1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5주차 3경기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김원기, 서기수 등 주전 선수들의 활약과 김강석-김강호 조합의 믿을수 없는 역전승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e네이처의 출발은 불안했다. 조용성이 상대 박성준의 저글링에 일꾼을 일부 잃고 공중전까지 장악당하며 패배했다. 1세트는 패했지만 2세트부터 e네이처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김원기는 상대보다 빌드 싸움에서 밀렸지만 뚝심있게 저글링을 모아 단번에 김근백의 앞마당과 본진 드론을 사냥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근백은 김원기의 뮤탈리스크를 보자 항복을 선언,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뱀파이어'서 벌어진 3세트서 멋진 역전 드라마가 탄생했다. 김강석-김강호 조는 프로리그 최강 팀플 조합 박성훈-이창훈 조를 맞이해 김강석이 먼저 아웃된 상태에서 김강호 혼자서 이창훈과 박성훈을 차례대로 격파하는 괴력을 발휘, 승부의 추를 e네이처쪽으로 돌렸다. 승기를 잡은 e네이처는 4세트 '블리츠'에서 에이스 서기수가 삼성전자의 송병구를 잡아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서기수는 팽팽하던 대치 상황에서 4 다크 템플러를 상대 진영에 드롭해 게릴라 전으로 송병구를 흔들었다. 게릴라전으로 득을 본 서기수는 중앙 힘싸움에서 송병구에 대승을 거두며 승리, 팀의 3-1 승리를 매조지했다. ◆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5주차 3경기 ▲ 삼성전자 칸 1 - 3 e네이처 톱 1세트 박성준(저그, 1시) 승 조용성(저그, 7시). 2세트 김근백(저그, 1시) 김원기(저그, 5시) 승. 3세트 박성훈(프, 5시)/이창훈(저, 1시) 김강석(저, 11시)/김강호(프, 7시) 승. 4세트 송병구(프로토스, 1시) 서기수(프로토스, 11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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