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 9라운드가 마무리된 가운데 플레이오프 진출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전기와 후기리그 우승팀 그리고 통합 순위 상위 2팀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이미 성남이 전기리그 우승팀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후기리그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수원이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팀 당 4경기씩 남겨놓은 상태서 2위 그룹 3팀이 남은 경기서 전승하더라도 수원은 승점 8만 추가하면 되는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 따라서 남은 2장의 티켓을 두고 통합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라와있는 3~4팀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 가장 근접한 팀은 포항 우선 통합 승점 다툼에서 가장 유리한 팀은 포항이다. 포항은 현재 승점 37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통합 순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서울이나 인천에 승점이 5나 앞서있어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다. 물론 포항의 파리아스 감독은 후기리그 우승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통합 순위에 의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인천 울산이 남은 한 자리 경쟁 성남 수원 포항이 가져갈 게 유력한 플레이오프 티켓 3장을 제외하고 남는 한 장을 놓고 서울 인천 울산이 경쟁을 펼치는 구도가 전개되고 있다. 현재 서울의 승점은 31점. 인천과 울산이 각각 29점을 기록하고 있어 약간 앞서있는 상황이지만 4경기가 남아있어 언제든 뒤집어 질 수 있다. 이 3팀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이는 경기는 바로 인천과 울산의 맞대결. 오는 22일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인천과 울산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 팀이 경쟁에서 떨어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변수는 바로 FA컵과 AFC 챔피언스리그. FA컵 4강에 올라가 있는 인천으로서는 목표인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FA컵 우승에 전념하기 위해 K리그에 전력을 쏟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가있는 울산 역시 대회 우승을 위해 전력을 다하지 않을 수 있다. 여러 가지 변수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남은 2자리를 위해 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4개의 팀. 과연 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인지 막바지로 치닫는 K리그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bbadagun@osen.co.kr 인천-울산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