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이하 한국 시간) 새벽 레딩과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실려나간 첼시의 페트르 체흐(24)가 두개골 수술을 받았다. 첼시는 레딩의 왼쪽 날개 헌트의 무릎에 관자놀이를 얹어맞고 쿠디치니와 교체된 체흐가 옥스포드에 있는 래드클리프 병원에 이송된 후 두개골 수술을 받았다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체흐는 두개골 골절상을 입었으며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병원 측은 아직까지 체흐의 정확한 상태에 대해 말하기에는 이르다라고 밝혔다. 한편 체흐와 교체되어 들어가 경기 종료 직전 레딩 수비수 송코의 헤딩에 앞서 공중볼을 처리하려다 머리부터 떨어져 의식을 잃었던 쿠디치니는 병원에서 빨리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9일 오전 바르셀로나와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예선을 앞둔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두 골키퍼의 부상에 대해 "아주 끔찍한 순간이었다. 살아있다는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며 말했다. 그는 ""프로 선수라면 상대를 보호할 줄 아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갖고 있어야 한다" 며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두고 보겠다" 고 밝혔다. 첼시는 비디오 판정을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잉글랜드 축구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