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가 팀당 4경기씩 남겨 놓으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9라운드서 수원 삼성이 선두 독주 체제를 굳히면서 이젠 후기 우승보다 전후기 통합 순위에 더더욱 눈이 갈 수 밖에 없다. 일단 전기리그 우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성남 일화가 승점 45로 전후기 통합 순위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고 후기리그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선 수원이 승점 36으로 3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정황상 전후기 통합 4위 안에만 들면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가장 근접한 팀은 바로 포항이다. 포항은 지난 15일 대전에게 1-2로 덜미를 잡히긴 했지만 10승 7무 5패, 승점 37로 여전히 전후기 통합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인천 유나이티드 FC, 울산 현대 등 5위 그룹에 승점 8 차이로 앞서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승점 5만 추가하면 4강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짓는다. 그렇다면 남은 4강 티켓은 단 1장. 문제는 무려 7개 팀이 비슷한 승점으로 옹기종기 몰려 이 1장을 놓고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승점 31로 4위를 달리고 있는 FC 서울이 가장 앞서있긴 하지만 인천과 울산이 승점 2 차이로 따라붙은 상태이기 때문에 4강 진출을 낙관하기 힘들다. 뿐만 아니라 전남 부산 대구 대전도 승점 27로 5위 그룹을 바짝 뒤쫓고 있어 후기리그 10라운드와 11라운드에서 2연승을 거둘 경우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이들 7개팀은 각각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다. 서울은 박주영이 여전히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인천은 15일 대구에 패했지만 그래도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선수층이 얇다. 여기에 울산은 이천수의 몸 상태가 아직까지 완전하지 못한 데다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신경써야 하고 전남 부산 대전은 전력에 일관성이 없다. 대구 역시 분전하고 있지만 역시 선수층이 얇은 것이 문제다. 모든 점을 고려해볼 때 전남-서울, 대전-대구, 인천-울산전이 열리는 이번 주말경기와 오는 25일 울산-대전의 경기가 4강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전후기 통합 4위 경쟁 7개팀 남은 일정 서울 - 전남(원정, 10.21) / 성남(홈, 10.25) / 부산(원정, 10.29) / 경남(홈, 11.5) 인천 - 울산(홈, 10.22) / 광주(홈, 10.25) / 전남(홈, 10.29) / 성남(원정, 11.5) 울산 - 인천(원정, 10.22) / 대전(홈, 10.25) / 대구(원정, 10.29) / 포항(홈, 11.5) 전남 - 서울(홈, 10.21) / 제주(홈, 10.25) / 인천(원정, 10.29) / 대전(홈, 11.5) 부산 - 수원(홈, 10.21) / 전북(원정, 10.25) / 서울(홈, 10.29) / 제주(원정, 11.5) 대구 - 대전(원정, 10.22) / 포항(홈, 10.25) / 울산(홈, 10.29) / 광주(원정, 11.5) 대전 - 대구(홈, 10.22) / 울산(원정, 10.25) / 광주(홈, 10.29) / 전남(원정, 11.5) tankpark@osen.co.kr 서울-전남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