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AFC 챔스리그 출전 '한 달만에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6.10.16 12: 35

'미꾸라지' 이천수(25, 울산 현대)가 드디어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김정남 울산 감독은 16일 "이천수를 오는 18일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선발 출전시킬 계획"이라며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훈련도 얼마 하지 못했지만 경기 출전에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가는 길목인 만큼 이천수의 복귀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천수는 지난달 16일 경남 FC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원정경기 이후 32일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오른쪽 발목 부상에 시달려왔던 이천수는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부터 지난 14일 제주 유나이티드 FC와의 후기리그 홈경기까지 무려 6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대표팀에 포함되고도 소집에 응하지 못했다. 또 이천수는 울산 구단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며 부상 부위에 특별한 통증도 없다"며 "한 달 가까이 나서지 못해 체력적인 것이 아직 정상이 아니지만 중요한 경기인만큼 반드시 출전해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해 출전 의지를 밝혔다. 한편 울산 구단은 광대뼈 골절로 '마스크맨'으로 변신한 이상호 역시 부상에도 불구하고 준결승전에 나가겠다는 투혼을 보이고 있지만 코칭 스태프의 결정에 따라 당일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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