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투소, "레인저스로 돌아갈 것"
OSEN 기자
발행 2006.10.16 13: 06

이탈리아의 미드필더 젠나로 가투소(28, AC 밀란)가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로 돌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영국 언론은 가투소가 레인저스의 데이빗 머리 회장에게 언젠가 레인저스로 돌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페루자서 프로 데뷔한 가투소는 19살이던 97년 당시 레인저스의 감독이었던 월터 스미스가 스카우트했다. 97-98 시즌에 40경기를 뛰며 7골을 넣어 레인저스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98년 딕 아드보카트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팀을 맡자 300만 파운드에 이탈리아의 살레르니타나로 팀을 옮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가투소는 스코틀랜드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었다. 2011년까지 AC 밀란과 계약이 되어 있는 가투소지만 그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며 "나는 레인저스로 돌아가야 하고 나 자신과 머리 회장에게 약속했다" 고 말했다. 레인저스에 있을 당시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한 가투소는 "지난 8월 에든버러에서 머리 회장에게 약속했다" 며 "머리 회장도 내게 '언제나 문이 열려있다. 돈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 말했다" 고 밝혔다. 그는 "레인저스가 재정적으로 힘들다는 것은 안다" 며 "레인저스로 돌아가는 데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며 친정이나 다름 없는 레인저스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었다. 또한 가투소는 레인저스를 떠나던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나는 정문으로 당당히 나간 것이 아니라 새벽 4시에 마치 도둑처럼 도망쳤다" 며 아쉬웠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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