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짐을 덜은 기분이다". 플레이오프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16일 대전 3차전에서 6회말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린 한화 지명타자 이도형은 "믿고 기용해줘 감사드린다"라고 김인식 감독에 대해 고마움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전날까지 포스트시즌 무안타였지만 이도형은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4로 맞서던 6회말 현대 송신영의 초구 115km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포스트시즌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믿고 기용해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그동안 무안타여서 마음 고생이 있었다. 오늘을 계기로 계속 안타치길 기대한다. -경기 전 마음가짐은 어땠나. ▲감이 좋다. 그동안 중심 맞은 타구가 잡혔다. 경기 전 동료들로부터 '명예 회복의 날로 삼으라"고 얘기들어 기분 좋게 경기에 들어갔다. 경기 전 타격의 기본인 밀어치는 연습을 많이 했다. -김인식 감독님에 대해 평가해 달라. ▲제가 감히... 끝까지 믿어주니까 야구장에서 실력으로 나오는 것 같다. -경기 전 벤치의 주문은 있었나. ▲특별한 주문은 없었다. 다만 현대 송신영이 정규 시즌 상대할 때도 커브를 많이 던져 예상하고 들어갔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