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테란' 한동욱(20, 온게임넷)이 오랜만에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한동욱은 1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5주차 KTF전서 2세트에 출전, 중반까지 이병민의 드롭십 공격에 밀렸지만 이병민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한 번의 공격으로 역전승을 따내며 팀의 2-0 우세를 이끌었다. 이병민을 이기고 2승째를 거둔 한동욱은 "팀에 보탬이 되서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첫 공격을 들어갔지만 이병민의 드롭십 반격에 경기를 어렵게 풀었던 한동욱은 "초반에 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첫 공격을 갈때 상대가 그것을 막으러 올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상황이 불리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 열심히 하다 보니 역전승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 지역에 상대가 병력을 분산시킨 것을 스캔으로 확인하고 이병민 선수의 본진 팩토리 지역을 장악하려 했다. 상대 본진에 드롭이 성공하는 순간 이겼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유리한 상황에서 테란의 최종 병기인 베틀크루져를 생산, 이병민에게 항복을 받아낸 한동욱은 "상대의 방어가 튼튼한 것을 보고 확실한 카드인 베틀크루져로 승리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인리그에서 탈락하고 프로리그에서도 '아트 테란' 한동욱이라는 이름 값을 못하는 것에 대해 "최근 부진한 것은 사실이다. 노력을 덜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지난 시즌에는 즐기면서 했는데 개인리그 우승 이후 경기를 즐기지를 못했다. 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 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한동욱은 "지금 팀이 완벽하게 페이스가 살아난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보답하겠다"라고 앞으로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