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PS 진출한 마카 감독 전격 해고
OSEN 기자
발행 2006.10.17 06: 52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3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은 켄 마카 감독을 전격 해고했다고 'AP통신'이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마카의 해임 사유는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간 꾸준히 문제제기가 됐던 구단 고위층과의 불화설이 큰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빌리 빈 단장은 이를 반영하듯 "양측 모두의 잘못은 아니지만 많은 부분에서 단절감을 느껴왔다"며 "마카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빠른 시일내에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여겼다"고 밝혔다. 마카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오클랜드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그는 전격적으로 오클랜드와 다시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디비전시리즈서 미네소타를 3연승으로 완파했다. 그러나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4연패로 탈락하면서 팬과 구단에게 실망을 안겼다. 마카는 프런트 뿐만 아니라 선수들과의 융화에도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언론들은 몇몇 선수들이 대놓고 감독을 욕한다며 마카의 선수단 통솔력에 의문점을 제기해왔다. 이로써 마카는 이번 오프 시즌 들어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 6번째 인물이 됐다. 더스티 베이커(전 시카고C)를 시작으로 조 지라디(플로리다), 펠리페 알루(샌프란시스코), 프랭크 로빈슨(워싱턴) 등이 해고되거나 재계약 제의를 받지 못해 옷을 벗은 바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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