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건 놔두고 FA 영입은 실례", 巨人 수뇌진
OSEN 기자
발행 2006.10.17 09: 23

"이승엽과 재계약에 앞서 다른 선수 영입은 실례다". 이승엽(30) 잔류에 목숨을 걸다시피 나서고 있는 요미우리가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의 화두가 이승엽을 팀에 남기는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요미우리 수뇌진이 이승엽 및 고쿠보와 재계약을 앞두고 다른 FA(프리에이전트) 선수와 교섭하는 일은 실례라고 밝힌 것이다. 은 17일 요미우리가 고쿠보의 잔류 실패에 대비해 니혼햄 파이터스의 FA 내야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3)의 영입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오가사와라는 올해 3할1푼3리 32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니혼햄 파이터스의 간판타자. 올해 25년만에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포지션은 루수와 3루수 모두 가능하다. 오가사와라 영입설에 대해 구단 수뇌진은 "(이승엽과 고쿠보) 두 명의 재계약이 우선이다. (다른 선수를 영입한다면) 팀에 남아야 되는 두 선수에게 실례가 되는 일이다"고 답했다. 최우선 과제인 이승엽과 고쿠보의 재계약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이다. 은 이승엽의 잔류 가능성이 높지만 고쿠보는 친정 팀 소프트뱅크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오가사와라는 고쿠보 공백에 대비한 카드라고 전망했다. 오가사와라의 올해 연봉은 3억 8000만 엔에 이른다. 이 신문은 '주니치에서도 오가사와라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몸값이 높아 자금력에서 요미우리가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 잔류 여부를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결정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만일 이승엽이 남고 고쿠보가 떠난다면 요미우리는 오가사와라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내년 시즌에는 이승엽이 1루수, 오가사와라가 고쿠보의 포지션인 3루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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