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투톱에 협공 당한 요미우리 이승엽(30)이 '무관의 제왕'으로 남게 됐다.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2006시즌이 지난 16일 종료되면서 각 부문 개인 타이틀 수상자도 확정됐다. 이승엽은 홈런(41홈런)과 타율(.323)서 각각 타이론 우즈와 후쿠도메 교스케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장타율(.615)은 3위, 타점(108개) 득점(101개) 루타수(322루타)는 4위, 2루타(30개)는 공동 4위, 출루율(.3885)은 6위, 안타(169개)는 공동 7위를 마크하면서 공격 거의 전 부문서 톱 10에 들었지만 타이틀은 손에 넣지 못했다. 슬러거들에게 또 하나의 '경쟁' 분야인 삼진 순위서는 126개로 4위에 랭크됐다. 1위는 153개의 무라타(요코하마), 2위는 151개의 우즈, 3위는 128개의 이와무라(야쿠르트)로 모두 홈런 타자였다. 무라타는 34개, 이와무라는 32개로 각각 홈런 4,5위다. 시즌 막판 괴력을 발휘, 주니치의 센트럴리그 우승 복귀를 이끈 주역인 4번타자 우즈는 47홈런-144타점으로 양 부문 1위에 올랐다. 우즈는 요코하마 시절이던 2003, 2004년에 이어 3번째로 홈런왕을 수상하게 됐다. 또 우즈와 콤비네이션을 이룬 좌타자 후쿠도메는 타율 3할 5푼 1리로 경쟁자들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수위타자에 등극했다. 후쿠도메는 이밖에 장타율 출루율 득점까지 1위를 휩쓸어 명실공히 센트럴리그 대표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야쿠르트 1번타자 아오키는 192안타로 2년 연속 최다안타왕을 지켰고 도루왕(41도루)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한편 투수 부문에서도 우승팀 주니치는 에이스 가와카미가 다승왕, 마무리 이와세가 세이브왕에 올랐다. 평균자책점 1위는 히로시마의 에이스 구로다, 홀드왕은 한신의 후지카와와 요코하마 가토의 공동 수상이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