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하위의 수모를 딛고 4강 도약에 성공한 KIA가 코치진 전원을 유임시켰다. 서정환 감독과 정재공 단장은 최근 회동을 갖고 올 시즌 코칭스태프 전원과 재계약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재공 단장은 "목표인 4강을 이루는 데 감독과 코치들의 공이 컸다. 모두 재계약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정환 감독도 "너무 자주 바뀌는 것도 문제다. 팀이 정체성을 잃게 된다. 다들 잘했고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합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IA는 감독 포함 19명의 코치진 전원이 그대로 잔류한다. 박승호(수석) 김봉근 김정수(이상 투수) 이건열(타격) 백인호(수비) 김종윤(주루) 김지훈(배터리) 김태룡(수비 및 전력분석) 야마시타(트레이닝. 이상 1군), 차영화(감독) 김종모(타격) 한희민 김태원 이강철 이광우(이상 투수) 정인교(배터리) 구천서(수비) 곽현희(트레이닝. 이상 2군)이 모두 남게 됐다. KIA는 최근 수 년 동안 성적에 관계없이 상당폭의 코치진 이동이 있었다. 타격코치와 투수코치는 거의 매년 바뀌다시피했다. 그러나 올해 목표인 4강 도약에 성공했고 장기적으로 선수들을 관리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판단, 모두 유임시킨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