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감독이 연기파 신인배우 하정우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현승 감독은 10월 17일 오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칸스홀에서 진행된 ‘스타 서밋 아시아-캐스팅보드’ 쇼케이스에서 “하정우는 지난해 한국의 영화감독들의 모임인 ‘디렉터스컷’ 시상식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신인연기자”라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하정우와의 첫 만남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을 차지했던 ‘용서받지 못한 자’의 촬영장이었다"며 “영화 촬영장에서 어떤 배우들은 눈에 띄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하정우는 기가 확 느껴지는 배우였다”고 회상했다. 또 이 감독은 “하정우는 촬영 때 뿐만 아니라 촬영을 하지 않을 때에도 놀라운 집중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하정우는 기억을 못한다고 하지만 어느 술자리에서 즉석에서 계약금 1만원을 줬다. 그럴 정도로 느낌이 좋은 연기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 감독은 하정우가 그동안 ‘용서받지 못한 자’와 김기덕 감독의 ‘시간’, 엽기 뮤지컬 코미디 영화 ‘구미호 가족’에 출연했지만 “하정우의 대표작은 넥스트(다음 작품)”라며 배우 하정우의 큰 가능성을 극찬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스타 서밋 아시아-캐스팅 보드’는 국제적인 배우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각국의 유망 연기자들을 초청해 세계 무대에 소개하는 쇼케이스 프로그램이다. 참가 연기자들은 부산국제영화제와 아시안필름마켓에서 위촉한 추천인들의 추천을 통해서 선정되는데 하정우는 이현승 감독의 추천으로 참석하게 됐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