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7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최고참 송진우의 포스트시즌 최고령 승리와 함께 이뤄졌다. 17일 현대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한 송진우는 5이닝을 4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40세 8개월 1일만에 플레이오프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플레이오프 승리 직후, 송진우는 "경기를 하면 할수록 우리팀이 강해지고 있다"라고 밝혀,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포스트시즌 최고령 승리다. 소감은. ▲최고령 승리보다 현대팀이 상대하기 어려웠다. 현대를 이기고 한국시리즈에 나가게 돼 기쁘다. 최고령 승리는 야구를 오래 하다보니 된 것 같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삼성과 멋진 경기 해보고 싶다. -5이닝 무실점이었다. ▲현대 타자들이 오늘 지면 끝이라는 생각에서인지 서두른 것 같다. 유인한 볼에 많이 따라와줘 성공한 듯하다. -1999년 우승 이후 7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KIA와 현대를 이기고 한국시리즈에 나가게 됐다. 다행히 경기를 할수록 집중력이 강해지고 있다. 집중력만 유지되면 삼성과도 해볼만하다. -노장들이 포스트시즌서 맹활약이다. ▲젊은 선수보다 베테랑이 우리팀에 더 많다. 그렇기에 큰 경기를 더 잘 소화하고 있다. 이 능력 발휘하면 한국시리즈에서도 잘 할 듯하다. -2회 1사 만루가 최대고비였는데. ▲채종국을 데드볼 출루시켜 위기를 자초했다. 서한규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해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유도했다. 이어 2구 바깥쪽 투심을 던졌는데 유격수 병살이 돼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초반 컨트롤이 흔들렸다. ▲긴장을 해서 볼넷이 많았다. 포스트시즌이다 보니 제구력이 안 됐다. 그러나 자신감은 있었다. 올 시즌 현대전에 부진했지만 내 피칭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자신있게 던졌다. sgoi@osen.co.kr
